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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집 OT & 삼각지 평양집 (1) 2007/02/23
목요일 저녁 술약속.
서진이 3월에 보내게 될 어린이집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들렀다 가기로 했다.

#1. 어린이집 OT
간단한 선생님의 얘기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설명.
그리고 새로 부임한 원장 수녀님은 몇십년간 지방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다 오셨다는데
장애아동통합교육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셨다.

통합교육을 하면 학부모들은 걱정도 하고,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하고,
자녀들이 집에와서 장애아동의 행동을 따라하기라도 하면 깜짝 놀란다는데
그런건 얼마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되고
오히려 그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네살, 다섯살 아이들이 배려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어른들도 참고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 어린 꼬마 아이들은 참고 기다리고,
정상인 아이들끼리는 장난감 서로 하겠다며 싸우더라도
장애아동이 그 장난감을 가지고 가버리면 뒷짐을 지고 따라가서
그 아이가 무사히 장난감을 내려놓을 때 까지 지켜봐주는 모습도 보고,
행여 친구의 장애를 어른들이 모를까봐 이 아이는 자기가 도와줘야 한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아이들 인성에 매우 좋은 교육 방식이라는 걸 느낄 거라고 말씀하셨다.

자모회 회장,부회장,반대표 등등..
어린이집에서도 부모들이 하는 일이 왜 그리 많은지. -.-;
새로운 멤버를 뽑는 과정을 결국 다 보지 못하고 약속 장소로 출발.


#2. 삼각지 평양집

추천인이 오래되고 맛있고 유명한 집이라기에 그래 가보자 했건만.

밖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줄이.
다닥 다닥 테이블 정겨우나 옆 사람과 등을 맞대고 먹는 정도.

신선하고 쫄깃한 양을 맛있게 먹는 중에도 수 없이
서빙하는 아줌마 부대끼며 지나가니 한 손에 젓가락 들고 상체 이리저리 빼주기.
손님들 실례 실례 합니다 지나가니 한 손에 젓가락 들고 의자 땡겨 앉기.
맛있다 감탄하면서도 이런 식당 안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 키득 거렸다.

정말 딱
통근 시간 지하철 2호선 전철 안에서 의자 놓고 고기 구워먹는 상황...

맛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양,곱창,양밥 먹었는데 다른 곳 보다 재료나 양이나 훌륭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서로 통하는 좋은 사람들을 깊이 알 수 있었던 날이라
마음이 매우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