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 해당되는 글 6건

  1. 관점의 차이 (1) 2006/10/17
  2. 자식같은 서비스 (5) 2006/08/17
  3. 테마를 쓰는 블로거들을 위한 안내서 2006/07/20
  4. Daum블로그 테마 메이킹 스토리 (3) 2006/07/19
  5. 기획자 (3) 2006/07/06
  6. 확신에 찬 선택 2006/06/17

관점의 차이

from 분류없음 2006/10/17 01:38

탱그램을 다이나믹하게 활용해 '나를 위한 세계적인 은행'이란 글로벌 금융 그룹 이미지를 부각시키던 TV 광고 후에, '당신의 관점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 HSBC 인쇄물 광고가 한때 많이 보였다.

꽤 여러가지 버전이었는데
기억나는 것 중엔 연륜있어 보이는 노인의 얼굴과 안경 쓴 차가운 인상의 젊은 남자 얼굴이 반복되며, '모험''안전''안전''모험' 카피가 교차되는 버전도 있었다.
컴퓨터 사진에 '일,'놀이' 카피를 반복해 어떤 이에겐 일이 될 수 있는 것이 어떤 이에겐 놀이임을 전달하기도 했다.


HSBC의 고객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한 광고로, 글로벌 은행으로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부자가 되려는 고객의 욕구를 고객이 처한 환경과 고객의 관점에 맞춰 제공하겠다는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이는 파파라치가 찍은 스타의 사진에 대해 정보라고 여기고, 어떤 이는 사생활 침해라고 여긴다. 혹은 보는 이에겐 정보이고 당하는 이에겐 사생활 침해일 수도 있다...
종종 버스를 기다리고 있노라면 인쇄물을 보며 '당신의 관점은 무엇입니까?' 에 대해
주제를 바꿔 생각하며 시간을 죽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재미있고 의미있는 광고였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인쇄에 대한 당신의 관점은 무엇입니까?'도 생각할 줄은..
관점이 하나인 줄 알았지..

유저가 아니라고 할 때 기획자는 어떤 관점을 견지할 것인가?
서비스 목적, 회사의 입장 등등 중요한 것들에 큰 타격을 줄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견지할 필요도 없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서비스가 기획자 지껀가? (예술작품도 아닌데.. 물론 좋아서 뚝딱 뚝딱 혼자 만드는 서비스라면 패스~) 대다수의 유저가 평정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게 맞겠지.
물론 모든 유저가 다 맞다고 한다면 정말 좋고, 기획자의 관점도 그게 맞다고 하면야 천국이고..

자식같은 서비스

from 분류없음 2006/08/17 23:54
팀장: 그럼 마지막으로, 5년 뒤의 자신의 모습은 어떨지 한번 얘기해보시죠.

신입 면접자: (열의에 찬, 해맑은 얼굴로) 정말 자식 같은, 정말 피땀 흘려 내 자식같은 서비스를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나: 그런 자식을 죽여야 하실 수도 있는데, 얘는 글렀으니 다른 애를 낳아달라 할 수도 있거든요..

-.-;

신입사원 면접 중에서..

농담처럼 한 말이긴 하지만.. 서비스가 자식이고 그걸 만드는 자가 엄마라면, 정말 실제처럼 온갖 상황들을 다 겪는다고 봐야한다.
내가 낳지도 않은 서비스를 떠안게 되는 경우도, 내가 배아파 낳은 자식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수도, 기껏 키워놨더니 큰 사고를 당해서 (치명적인 장애라거나, 영리하지 못한 유료화라거나) 시름 시름 앓는 경우도, 어떻게든 살리려고 인공호흡(필사적인 개편이나 이벤트)을 하고 산소호흡기(알바 운영이나 컨텐츠 구입, 노출)도 달았으나 결국 자생능력이 없어 산소호흡기를 떼는 케이스, 어딘지 똘똘치는 못해도 애정이 가는 녀석인데 육아비 대는 누군가 자꾸 공부 못한다고 잔소리를 한다거나, 애는 똑똑해도 가난한 집안에 부모 잘못 만나서 내 손으로 못 키우고 결국 남의 집에 보내는 등..

그리고 오늘 UT 참가자가 한 말이 있어 다시 생각한 것이지만,
죽여야 할 때, 그 실제 피해자는 사용자들이다.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내려야 할 때,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나 백업.. 클로징 프로세스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원래 테마 도움말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시니컬한 로봇, 마빈을 도우미 캐릭터로 쓰고, 영화 리뷰를 샘플로 보여주면 멋지겠다 했는데..
배급사가 브에나비스타면 디즈니 계열이므로 계약시 문서 200장 넘을 거라 겁주는 동료의 말에 슬그머니 포기.

테마 관련, 어제 메이킹 스토리에 이어 '거들떠보자'편이다.











주제와 상황에 맞는 테마 선택
각 주제별 테마가 간단, 고급 버전으로 제공된다.
영화 리뷰를 아주 간단하게 쓰려면 간단 테마의 영화를, 다양한 정보를 심도있게 넣어 작성하고 싶다면 고급 테마의 영화를 선택하면 된다.
이에 따라 디자인은 물론, 구성된 정보 요소들도 차이가 있으니 쓰려고 하는 글에 맞게 고르고.. 만약 구성요소는 마음에 드나 디자인을 바꾸고 싶다면, 메뉴바에서 배경편집을 통해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각각 XML로 저장되어 된 내용 전체를 연동하거나 보지 않고, 영화리뷰 중의 감상평 부분만, 요리법 중의 요리재료만을 뽑아 활용할 수 있다.












상하 따라다니는 메뉴바~
테마는 편집 상태의 view와 읽기 view가 동일하다.
그래서 스크롤이 없이 어떤 결과로 등록될 것인지를 쓰면서 똑같이 확인할 수가 있는데
대신 내부 스크롤이 없이 컨텐츠가 길어질 경우 편집을 하려면, 메뉴를 왔다 갔다 하는 불편함이 생길 뻔 했다.
이에 필요한 위치에서 바로 쓸 수 있게 메뉴바가 따라다니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스크롤 영역을 따라 메뉴바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드래그앤드롭, 리사이징.. 원하는대로
에디터 내의 이미지상자, 글상자, 구분선이나 아이콘들은 모두 선택하여 끌어다놓으면 원하는 위치로 이동되고(왼쪽 상단 정렬로 맞춰지므로 + 표시를 기준으로 삼으면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오른쪽 하단을 잡고 늘리거나 줄이면 사이즈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삭제도 아이콘을 클릭해 바로 가능하나, 빨갛게 '필수'라고 표시된 항목은 삭제할 수 없고 꼭 입력해야 하는 항목으로 지정된 것이니 참고요.




매직박스 여기있다! 도구 더보기
메뉴바의 도구 더보기를 누르면 더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글 내용 중 삭제한 정보 요소들은 맞춤상자 항목에 들어가 다시 추가할 수 있다.
맞춤상자인 이유는 각 테마에 해당하는 정보 요소들을 지원하기 때문인데,
가령 요리인 경우 요리 시간, 분량.. 영화인 경우 장르, 줄거리 등 테마에 맞는 항목을 추가 구성할 수 있고, 물론 이런 정보는 메타데이터로 저장되어 필요에 따라 활용된다.

시멘틱 웹, Structured Blogging... 최대한 사용자 친숙하게, 생산적으로 구체화한 우리의 첫 시도였다.

상반기 사업 계획 세울 때 부터 구상해온 서비스를 드디어 오픈했다.
Daum블로그에 새로 추가된 '테마'~

테마는 스테디하게 블로거들이 글을 쓰는 주제에 대해서
최적화된 템플릿과 훨씬 쉽고 편리한 에디터를 제공하고,
작성된 각 요소를 xml로 저장하여 유연하게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테마 사용법 보기 >> http://blog.daum.net/ahahblog/7800284

올해에는 '쓰고 싶어지는'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라는 각오를 세우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똑같은 컨텐츠, 스크랩만 우르르 하지 않고,
직접 이용자들이 쉽게 멋진 글들을 많이 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또 그런 차별화된 글들을 다양하게 소비하고 활용할 수는 없을까 고심하던 끝에 '테마'를 생각했다.

사람들을 저마다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고, 잘 할 수 있는 얘기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가진 이야기 소재를 정말 그럴듯하게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다.
말을 잘 하는 사람, 얘기를 재미나게 하는 사람,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사람.. 누구나 되고 싶어 하지만
그것도 재주야, 끼가 있어야지, 타고 나는 거야, 화술도 훈련하잖아 등등 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도 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뭔가 쓰려고 해도 뭘 써야 그럴듯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내가 가진 소재가 뭐 그린 특별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처럼 있어보이게 쓰지도 못하고,
온갖 태그를 뚝딱거려 세련되고 멋지게 구성하는 것도 어렵기만 해서
쓸 거리가 있는데 무슨 얘기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기도 귀찮고..

이런 사용자들에게 글 쓸 꺼리를 던지고, 글 작성의 장벽을 낮추고 활용도를 높여보자는 생각이었다.

하나 하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에디터에서부터 완전 새로 개발해 만들어 낸..
프로젝트 참여자들 모두 고생 정말 많이 했다..

지금은 5개 주제로 오픈하지만, 계속 이용자들이 원하는 테마를 추가해가고
내가 만든 테마를 저장해 쓸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 파폭, 모질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나 아직 좀 더 손을 봐야하고, 사파리는 8월 중 지원 계획.

오픈하고 나니, 예상 외로 일기를 사람들이 많이 등록했네..
젊은 유저들이 거침없이 사용하여.. 역시 새로운 것에 강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게 한다.

기획자

from 분류없음 2006/07/06 01:26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쿡에 갔다 오시겠다는 본부장님에게 사석에서 물었다.
"정말 해보고 싶으신게 따로 있나요?"
뜻밖에 대답.
"기획자면 다들 똑같지 않나? 진짜 멋진 서비스를 하나 만들어서 성공시키는 경험."
솔직히 본부장쯤 되면 내가 생각 못한 뭔가 다른 것을 또 꿈꾸겠지 했었다.
어떻게 보면, 나도 기획자잖니.. 를 생각 못했다.

내가 맡은 서비스의 유저들은
퇴근 후 시간을 쪼개 빵을 굽는 평범한 회사원, 교민 신문에 이웃 인터뷰를 싣는 중년 여성,
해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부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여행 매니아,
시골로 내려간 도시 총각, 산행을 즐기는 할아버지, 맛집 탐방에 심취한 아마추어 만화가..  
같은 분들이다.

이들에게 웹 2.0, 시멘틱 웹, 오픈 api, mash up 서비스, ajax, XML 이니 하는 것은
전혀 관심밖, 알 필요도 없는 것들이다.
서비스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긍정적인 작은 변화가 있었나가 중요하다.  

현재의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친숙하고 편리하고 참신하게 만들어... 결국 유저들에게 "이거 정말 좋네요.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너무 쉽고 재밌어요." 소리를 듣는 것.
어려운 숙제지만 해보고 싶은 것. 본부장님이나 나나 에브리바디 똑같은 것..


Tag // 기획, 블로그,

확신에 찬 선택

from 분류없음 2006/06/17 02:37
'어차피 정답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선택하기 어려우시면 제가 1초 내로 결정해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른 서비스 회의하는데 참석했다가.
A안은 이러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이러 저러해서 버리기 그렇고
B안은 어찌 어찌 개발이 어렵지만, 이러 저러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는 개발자에게 누군가 하신 얘기.

답 안나오는 것 붙들고 시간 끌지 말고,
미련없이 버리고, 택한 것을 잘되게 하는데 집중하는 것

요즘들어 빼기의 미학이 자꾸 생각.
창조든 재창조이든
버리고, 쳐내고, 심플하게 하고, 각을 세우고, 강하게 하고..

.. 월드컵이라 차붐 아저씨 멘트가 떠오르네.
사람들은 안다. 네가 이기기 위해 남김없이 투혼을 다했는지 아닌지..
90분에 미쳐라. 승리를 맞이하라..

물론 이건 오바다.

남편은 지금 시각 축구 네트워크 게임에 투혼을 다하고 있다.
상대 게이머 닉네임에서 초딩삘이.. ===3